(뉴욕=박재형 특파원)  8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저장된 암호화폐 지갑을 분실한 스위스의 한 남성이 자칫하면 영원히 자신의 암호화폐를 찾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7(현지시간) 암호화폐 지갑을 분실한 한 남성이 해당 시스템의 강력한 보안성 때문에 곤경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의 분실에 따른 피해는 사고 뿐 아니라 주로 해킹에 의해 발생되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증가하고 있다.

 

토마스라는 이름의 남성은 최근 스위스 루체른에서 쇼핑 중 Keepkey Ledger Nano S라는 두개의 하드웨어 지갑과 노트북 컴퓨터가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렸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지갑 제조업체는 분실된 항목에 대한 백업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 토마스는 이 회사의 보안 시스템 때문에 하드웨어 지갑 없이는 자신의 돈을 찾기 위해 필요한 코드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그는 가방을 돌려주면 미화 4만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주겠다는 광고를 계속했지만 찾지못하며 보상금을 지금은 135000달러까지 높인 상태다. 

 

분실된 암호화폐 지갑 제조업체는 해당 지갑이 해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모든 신뢰할 수 있는 보안방법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토마스가 지갑 없이 자신의 암호화폐에 접근할 다른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토마스는 잃어 버린 지갑을 다시 찾지 못하는 한 암호화폐를 찾을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성이 개선된 지갑이 모든 사고와 해킹을 막을 수 있다는 지갑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정작 단순한 분실사고에는 대처 방법이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