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시간대 초반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선물을 추적하는 약 3000만 달러 상당의 롱포지션이 불과 한 시간 사이에 청산된 것이 시장 하락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청산된 물량의 96% 이상은 레버리지를 이용한 롱포지션으로 밝혀졌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3%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총은 지난 주말 대체적으로 1조1900억 달러 ~ 1조2100억 달러 범위에 머물렀다. 지난 24시간 거래량은 약 315억 달러로 40.94% 늘었다.
시총은 감소했지만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6으로 중립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48.43%로 24시간 전 대비 0.10% 하락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0%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2만9000 달러를 향해 후퇴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1850 달러 부근으로 밀렸다. XRP는 0.7 달러 아래로 밀렸다. 지난주 좋은 성적을 올렸던 시총 20위 체인링크와 시총 21위 스텔라도 조정을 받고 있다.
주요 코인 중 도지코인이 6% 넘게 상승,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날 자신의 트위터 바이오에 도지코인 로고를 추가한 것이 도지코인의 상승 배경으로 지적된다.
선물시장도 전반적으로 가파른 하락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7월물은 직전 거래일 마감가 대비 2.12% 내린 2만9250 달러, 8월물은 2.22% 하락한 2만9540 달러, 9월물은 1.86% 떨어진 2만9995 달러를 가리켰다. 10월물은 3만1005 달러로 0.54% 올랐지만 거래량은 매우 적다.
이더리움 7월물은 1853.50 달러로 2.24%, 8월물은 1866.50 달러로 2.43%, 9월물은 1886.00 달러로 2.18% 내렸다. 10월물도 2.53% 후퇴, 1888.00 달러에 거래됐다.
이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13으로 0.06% 올랐다. 달러지수는 지난주 100 아래로 떨어졌다 반등했다. 달러 강세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부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