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리플 판결 이후 몰아치고 있는 XRP 열풍의 주역은 한국인 투자자들로 밝혀졌다.
전날 리플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판결 이후 XRP 가격은 급등했고 거래량은 폭증했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코인마켓캡에서 XRP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약 64% 올랐고 24시간 거래량은 거의 2000% 증가했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한국 업비트 거래소의 XRP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3조3070억원으로 미화로 환산하면 약 26억 달러다. 이는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전세계 XRP 거래대금 약 140억 달러의 18.6%에 해당된다.
몇 시간 전 코인데스크는 업비트의 24시간 XRP 거래대금이 25억 달러에 도달, 업비트 전체 암호화폐 거래대금의 50%를 넘어서면서 한국에서의 투기적 열풍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또 10개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의 XRP 거래대금 합계가 수십억 달러로 전세계 XRP 거래대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데 비해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거래대금은 220만 달러(코인게코 데이터)에 그쳤다고 전했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10시 42분 XRP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63.70% 오른 0.7757 달러를 가리켰다. 최근 24시간 고점은 0.8875 달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