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고객들에 87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회수한 유동 자산은 약 70억 달러로 집계됐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챕터 11 파산을 신청한 FTX의 새 경영진은 이날 회사의 재정상태 등에 관한 2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FTX는 회사가 고객들에 갚아야할 부채 중 약 64억 달러는 “잘못 사용된 경화 및 스테이블코인의 형태”라고 설명했다. FTX는 또 지금까지 약 70억 달러의 유동 자산이 회수됐으며 회사 자산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추가 회수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자들에 돌려줄 FTX 자금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 존 레이 3세 현 최고 경영자는 “FTX가 디지털시대에 고객들에 초점을 맞춘 리더로 묘사하고자 했던 FTX의 이미지는 신기루였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그는 “FTX.com은 출범 초기부터 고객 예치금과 회사 자금을 섞었으며 전 경영진의 지시와 설계에 따라 이 자금을 멋대로 유용했다”고 말했다.
FTX는 지난 4월 1차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8월 3차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FTX는 챕터 11 파산을 통해 FTX 2.0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시도할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사진: 존 레이 3세 FTX 최고경영자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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