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난해 3AC(쓰리애로우캐피털) 파산의 영향으로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간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이 다음 달 중 바이낸스US와의 자산 인수 계약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디트립트가 보도했다.
파산한 보이저 디지털의 잔여 자산은 작년 9월 FTX 거래소가 14억 220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그러나 11월 들어 FTX가 붕괴되면서 보이저가 경매를 다시 진행했고 12월 말 바이낸스US가 10억 220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 보이저 디지털, 2870만 달러 상당 암호화폐 바이낸스US와 코인베이스로 이체
팩쉴드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보이저는 최근 이틀 동안 약 2,87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바이낸스US, 코인베이스로 전송한 것이 확인된다. 구체적인 용도는 알 수 없지만 바이낸스의 보이저 인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록템포가 보도했다.
앞서 보이저는 2022년 9월 7일 FTX로부터 105,000개의 이더리움(ETH)를 받았다. 당일 가격이 개당 1,559달러였으므로 가치를 환산하면 1억 6300만 달러가 넘는다.
한편 지난 10일 보이저 디지털은 이용자들이 바이낸스US를 통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디크립트의 보도에 따르면, 문건은 보이저와 바이낸스US간의 자산 인수 거래가 3월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후 바이낸스US가 사용자 인출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되어 있다.
다만 보이저 고객이 100%의 돈을 돌려받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보이저의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는 트위터에 “보이저는 BTC, ETH와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의 알트코인을 가지고 있고 이들 알트코인 시세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썼다.
# VGX 40% 급등
보이저와 바이낸스US 간의 거래가 3월 완료된다는 소식이 나옴에 따라 보이저의 거버넌스 토큰 가격도 뛰고 있다.
보이저 디지털의 플랫폼 통화 VGX는 어제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오늘 정오경 0.66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7시 현재 0.58달러로 다소 떨어진 상태다. 24시간 상승률은 21.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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