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보다 12.7원 오른 1377.5원 마감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80원대에 근접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4.8원)보다 12.7원 오른 13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37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72% 오른 110.32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선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89포인트(1.95%) 내린 3만2513.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54포인트(2.08%) 하락한 3748.57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3.02포인트(2.48%) 떨어진 1만353.17로 마쳤다.
당초 월가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식 시장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이 예상 밖으로 선전해 어느 당이 의회를 장악할 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공화당이 4년 만에 하원을 탈환할 것이 유력시되지만,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또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90% 하락한 4.090%로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75% 내린 4.575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환율은 시장에 의해 정해진다”며 “무리하게 환율 방어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환시장 상황에 대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다만 급격한 쏠림 현상이 있거나 수급 불안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때 대응하는 것”이라며 “외환시장 안정,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여부와 관련해선 “언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가동할 협력체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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