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이자 글로벌 국가들의 비트코인 채택을 지원하는 샘슨 모우(Samson Mow)와 블록미디어가 독점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3일 신라호텔에서 만난 모우는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는 엉터리”라고 말했다.

그는 전 블록스트림 CSO(최고 전략 책임자)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 과정을 도운 바 있다. 최근에는 “국가의 비트코인 채택 지원에 전념하기 위해 블록스트림을 그만둔다”며 비트코인 인프라 및 사용성 개선을 위한 JAN3를 창업했다.

과거 유비소프트에서 “스머프 앤 코(The Smurfs & Co)” 등 글로벌 히트 게임을 프로덕션하기도 한 그는 블록스트림의 CSO를 거쳐 현재 JAN3와 게임 개발 회사 픽셀매틱을 운영하고 있다.

Q) 최근 JAN3라는 비트코인 네크워크 사업체를 운영한다고 들었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JAN3는 비트코인 기술 회사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리퀴드 네트워크처럼 비트코인의 사용성을 높이는 것이 집중하고 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비트코인을 사람들의 손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현재 주된 시장은 라틴 아메리카 같은 개발도상국 위주다.

이들은 실제 비트코인을 필요로 하고,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 비트코인 인프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Q) 당신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라고 알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라는 단어의 의미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나는 비트코인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부르는 이유가 나의 이런 믿음 때문일 것이다.

나는 비트코인에만 투자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비트코인만이 유일하게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탈중앙화 토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미래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기반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프로젝트들은 엉터리 코인(shit coin)이라고 보며, 비트코인이 세계에 가져올 새로운 개념에서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비트코인만이 강점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대부분의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 소프트웨어에 불과하다. 단지 마케팅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과 자본들을 자신들 생태계 내로 유입시키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가 자신들의 프로젝트, 토큰이 “분산화되어 있고 비트코인 보다 나은 탈중앙화된 금융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면 이는 거짓말이다. 그들은 탈중앙화되어 있지 않다. 그게 그들이 엉터리 코인인 이유다.

DINO(Decentralized In Name Only), 이름만 탈중앙화인 프로젝트들이 많다. 분산되어 있다고 스스로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더리움도 아마존에 의존한다. 탈중앙 시스템이 아니다”

나는 이더리움도 그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더리움은 주로 인퓨라(Infura 노드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반해 작동되는데, 인퓨라는 아마존에 의해서 작동된다. 아마존 서비스가 중단되면, 거래소들은 이더리움 입출금 역시 중단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 아마존에 의존한다면 이를 분산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실제로 분산화되었다고 말하기 어렵고, 그래서 이런 시스템들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수많은 체인들의 컨센서스 메커니즘도 같다. POS 시스템을 통해 몇몇 대표자가 체인 상태를 관리한다. 중앙화된 특정 집단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중앙 관리자가 사라진다면, 이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을까?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이런 생태계를 믿고 지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진정한 암호화폐의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시스템이 핵폭발에도 영향이 없어야 한다. 누구도, 어떤 국가도, 어떤 정부도, 어떤 기업도 당신이 이 시스템을 막는 것을 방해할 수 없어야 한다. 그 것이 비트코인이다.

Q) 최근 나스닥과 비트코인의 커플링도 화제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이 말하는 기존 경제 체제와는 분리된 위험 회피 자산이 아니라는 것, 나스닥과의 커플링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주된 이유는 월스트리트,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에 투자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런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일종의 위험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기술주와 비슷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트레이더, 기관, 호들러(장기 보유자) 등 시장의 다양한 참여자들 중, 호들러는 다른 참여자들과는 달리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들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처럼 구매한 뒤 보관한다. 크던 작던 지속해서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축적하는 것이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느리지만 꾸준하게 이런 ‘호들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기술주나 위험 자산과 같이 움직이지만, 비트코인의 진정한 가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안식처가 될 것이다. 지난 13년 비트코인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 왔다. 나는 언젠가 비트코인이 지구상의 모든 금전적 가치, 화폐 가치를 흡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날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과 시간이다.

인터뷰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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