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위메이드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위믹스 코인 소각 방침을 밝혔다.
위믹스 코인 가격 안정을 위해 발행 물량의 최대 20%까지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금흐름 차원에서 이같은 소각 방침은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위메이드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코인 매각을 통해 마련했다. 4분기에 위믹스 유동화 규모가 2255억 원에 달한다.
위메이드는 주주에게는 현금 배당을 650 원 실시키로 했다. 위믹스 코인 판 돈이 현금(피아트 머니)으로 바뀌어 위메이드 주주들에게 흘러나가는 셈이다.
위메이드 대주주인 박관호 의사회 의장(상단 썸네일 사진)과 장현국 대표도 현금 배당을 받게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의 지분율은 44%가 넘는다. 두 사람이 받을 배당금은 97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반면 위믹스 소각 재원은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위메이드가 배정 받아 보유한 코인을 일정에 따라 없애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위믹스 코인 생태계로는 피아트 머니 흐름이 유입되지 않는다. 위메이드가 팔아야 할 코인이 줄어드는 효과만 있다.
9일 위메이드 주가는 정규장에서는 전일대비 3.81% 상승한 14만9900 원을 기록했으나, 오후 6시 마감한 시간외 거래에서는 10% 떨어진 13만5000 원으로 마쳤다.
위믹스 코인 가격은 8400 원대로 전일 대비 강보합 수준이다. 장중 최고 9900 원까지 올랐으나 상승 분을 대부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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