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상품 GBTC의 프리미엄이 2주 넘게 마이너스 상태로 남아있다고 19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기관 스큐의 자료에 따르면, GBTC 주식의 프리미엄이 17일 연속 마이너스 상태에 머물러있다.

자료: Skew

일반적으로 프리미엄의 하락은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을 현금화하거나 프리미엄을 중개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GBTC는 신탁 상품으로, 그 주식은 장외 2차 시장에서 거래된다. 그러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따르면 GBTC 주식을 순자산가치로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는 6개월 이상 지나야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프리미엄의 하락은 6개월 전 GBTC 주식을 매입한 일부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이며 금 투자 전문가인 피터 쉬프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GBTC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금융기관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GBTC의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남아있는 동안 그레이스케일은 18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면서 이날 현재 총 운용자산 규모가 454억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주 초 체인링크(LINK), 파일코인(FIL), 라이브피어(LPT), 베이직 어텐션토큰(BAT), 디센트럴랜드(MANA) 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5가지의 암호화폐 신탁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