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로 2020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는 최근 중국 경제의 움직임이 전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비트코인 시장 역시 이에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티그룹의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8%에서 5.5%로 낮췄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당초 전망치 5.9%를 4.9% 내지 5.4%로 하향 조정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중국에서 일년 중 소비가 가장 활발한 구정 연휴 기간에 닥친 전염병 사태로 인해 중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으로 당분간 경제를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은 비트코인이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상승 기회를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급등하며 4개월여 만에 1만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판적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출시 후 지금까지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겪은 경험이 없고, 미국 증시 S&P500 지수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경기 침체가 닥칠 경우 폭락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이와 같이 상반된 전망에 대해 아직 분명한 방향을 알 수는 없지만 5월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다가올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