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들이 큰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톱10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 100 중 7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9시 기준 1만507.88달러로 6.62%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21%, XRP 1.16%, 비트코인캐시 3.19%, 라이트코인 5.28%, 바이낸스코인 2.59%, EOS 2.20% 상승한 반면 테더는 0.38%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7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70.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폭으로 상승하며 1만달러를 넘어섰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925달러 상승한 1만575달러를, 10월물도 925달러 오른 1만620달러, 11월물은 거래가 없고, 12월물은 960달러 상승해 1만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들이 큰폭으로 오르며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노동절 연휴를 지나는 동안 1만달러 아래 머물던 비트코인은 새로운 달과 한 주를 시작하는 시점에 1만달러 선을 넘어서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도 다소 늘어 200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 대다수 상승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편이며, 특히 모네로가 전일부터 급등하며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되찾았다.
CCN은 조시 레이저 등 일부 분석가들과 트레이더들이 지난 주 비트코인의 주요 지원수준인 9300달러가 위협받을 경우 9000달러 이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이날 1만달러를 넘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과 관련해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범위를 9400달러에서 1만1000달러 범위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이 추가 등락의 갈림길에 있지만 매일 저항수준 위에서 마감할 수 있다면 기꺼이 돈을 걸겠다는 암호화폐 트레이더 돈알트의 의견을 소개했다.
코인텔레그레프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가격 2만달러를 기록했던 2017년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같은 수치는 2017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실적이 저조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전문가 맥스 카이저는 트위터를 통해 알트코인들이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유감이지만 알트코인 시즌이 결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