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3일 뉴욕 증시 개장 전 비트코인의 선도로 다시 폭넓은 상승 흐름을 전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7만3000 달러를 돌파했고 7만4000 달러를 겨냥해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일(화) 10억 달러 넘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최고 수치다.
비트코인 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 반감기 이후 공급 축소 기대감이 맞물려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지지하고 있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8시 20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7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35%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6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613억 달러로 12.07%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6%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90으로 여전히 극도의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7만3206.4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6% 올랐다. 이날 비트코인은 앞서 7만3637.47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4047.08 달러로 1.28%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이날 고점은 4083.01 달러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은 0.58% 내린 XRP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BNB 13.18%, 솔라나 3.19%, 카르다노 2.52%, 도지코인 1.02%, 아발란체 13.17%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7만3765 달러로 2.74%, 4월물은 7만4550 달러로 2.60%, 5월물은 7만5540 달러로 2.73% 상승했다. 이더리움 3월물은 4081.50 달러로 1.88%, 4월물은 4129.50 달러로 1.93%, 5월물은 4181.00 달러로 2.08%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88로 0.07%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84%로 2.4b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