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비트코인을 장래성이 기대되는 암호화폐로 꼽았다.
NullTX는 16일(현지시각) 최근 체인X체인지 블록체인 컨퍼런스에 참석한 크루그먼 교수가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비트코인은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고 밝힌 데에 주목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모든 암호화폐를 통틀어 비트코인이 유일하게 내가 최소 절반 정도는 개념을 이해하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을 캐는 데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건 비트코인 채굴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과 비슷하다”라며, “금은 이제 죽었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활용성이 높은 자산이다. 비트코인은 미래에 가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루그먼 교수는 암호화폐 산업에 변화를 줄 요인이 있다면 꼽아달라는 질문에 “거래 비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어든다면 내가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큰 이유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루그먼 교수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달과는 상당히 변화된 모습이다.
지난 달까지 크루그먼 교수는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인물이었다. 그는 지난 31일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은 사악한 존재다. 일반 거래 방법이 명확하지 않은 암호화폐 수용성의 확대를 주장하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