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베이스(Base)와 코인베이스 지갑이 결합하면 암호화폐 채택의 큰 물결을 일으킬 거라 믿는다”
코인베이스가 만든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가 9일(현지 시간) 메인넷을 선보였다.
포춘은 코인베이스(Coinbase) 프로토콜 책임자인 제시 폴락(Jesse Pollack)과 인터뷰를 통해 베이스를 만든 이유와 자체 토큰을 발행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베이스는 OP 스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레이어2 중 하나인 옵티미즘(Optimism)과 협력했다.
제시 폴락은 코인베이스에서 만든 레이어2인 베이스(Base) 핵심 개발진 중 하나다. 제시 폴락은 컴퓨터 공학도로, 2012년 대학 재학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 된 후 다음 해부터 암호화폐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다 2017년 코인베이스에 합류했다.
그는 엔지니어로서 4년 반 동안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프로, 코인베이스 월렛 등을 개발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 베이스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됐나?
코인베이스가 성장하면서 2021년 “코인베이스를 온체인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라고 생각했다.
전 세계가 온체인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CEX에서 온체인으로 전환해 암호화폐 경제에서 실제로 유용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2016년 ‘코인베이스 시크릿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 2021년까지 3단계를 진행했다. 프로토콜, 거래소, 소비자 인터페이스를 진행했으나 수 십억 명이 이용하는 수 백만의 디앱 중 단 한 개도 코인베이스 것은 없었다.
1년 동안 고민한 결과 (디앱 구축은) 여전히 너무 어렵고, 비싸고, 복잡했다. 그래서 코인베이스 팀은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디앱을 구축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도록 베이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베이스와 코인베이스 지갑을 결합하면 암호화폐 채택의 다음 물결을 일으킬 거라 믿는다.
# 베이스 관련 토큰을 출시하지 않는 이유?
우리는 토큰을 만들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왔다. 이더리움은 매우 실용적인 가스 토큰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더리움을 결제 수단으로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다. 코인베이스 팀은 이더리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그 유산을 기반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가스비는 상당한 비용이 들지만, 개선할 수 있다. 동일한 디앱을 이더리움과 베이스에서 실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더리움이 아니라 베이스에서 앱을 실행할 때 가스비가 20분의 1로 더 저렴할 것이다. 앞으로 40~50배, 100배까지 저렴해질 예정이다.
#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베이스가 나왔다?
지금은 온체인 여름이다. 모든 게 온체인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는 ‘여름’이다. 온체인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사람들은 (블록체인 업계가) 약세장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제가 업계에서 (온체인 관련 제품의) 출시 빈도를 보면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넘친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매일매일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당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6개월이나 12개월, 18개월 후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 베이스가 OP스택을 채택한 이유?
코인베이스 팀은 옵티미즘(Optimism)과 오랜 기간 협업했다. 베이스가 존재하기 전부터 이더리움 체인에서 함께 일했다. 옵티미즘은 이론적으로 레이어2 비용을 약 10분의 1절감할 수 있는 EIP-4844(댕크샤딩 제안)다. 옵티미즘 팀과 함께 일하며 훌륭한 기술을 보유했다는 걸 알게 됐다.
베이스를 구축할지 기존 오픈 소스 기술을 사용할지 (코인베이스 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오픈소스 툴킷인 OP 스택을 선택하기로 했다. OP스택을 사용하는 게 더 많은 커뮤니티와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옵티미즘과 베이스의 차이를 논하기에 앞서 고객을 위해 하나의 통합된 경험을 만드는 슈퍼체인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 앞으로 로드맵은?
베이스는 옵티미스틱 롤업이란 기술을 사용한다. OP스택은 모듈식이며, 변경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OP스택에 ZKprover(영지식 증명인 구성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옵티미스틱 증명인와 함께 ZKprover를 사용할 수 있다. 리스크 제로, O(1) 랩스 등 수준 높은 팀으로부터 세 가지 멋진 제안을 받았다. 내년에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같다.
(영지식 증명인(zkProver)은 zkEVM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다. zkEVM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의 영지식 증명이다. 영지식 증명은 내가 소유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알리지 않고도 소유하고 있다는 걸 증명해 타인에게 전송하는 방식이다. 편집자 주.)
# 어떤 프로젝트들이 베이스에서 활동하게 되나?
베이스는 2월에 테스트넷, 7월에 빌더를 위한 메인넷을 출시했다. 빌더를 위한 메인넷을 출시한 이후 수 천 명의 개발자가 베이스에서 개발하는 걸 확인했다.
(인터뷰 시점에서) 베이스에서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게임 프로젝트인 페러렐(Parallel)과 소규모 비즈니스 및 레스토랑 로열티 플랫폼인 블랙버드(Blackbird),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인 오크(Oak) 등이 있다.
블랙버드는 미국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 브랜드인 이터(Eater)와 레시(Resy)의 창립자가 만들었다. 오크는 지역 커뮤니티 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개인 개발자 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포춘 500대 기업 등 모든 종류의 빌더와 협력 중이다.
유니스왑, 에이브, 컴파운드, 0x 개발자를 위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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