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다만, S&P 500와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7포인트(0.18%) 오른 4187.74, 나스닥 지수는 121.97포인트(0.87%) 상승한 1만4138.78로 나타났다. 다만, 다우 지수는 61.52포인트(0.18%) 하락한 3만3981.97로 집계됐다.
나스닥의 사상 최고가 종가는 지난 2월 12일 최고가 종가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기술주들의 기업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장 마감 후 1분기 순익이 4억38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93센트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10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 넘는 수치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이날 1% 이상 올랐다.
또 아마존은 2%이상 올랐고, 페이팔이 2%, 엔비디아가 1%대 상승했다.
이번 주는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이 나란히 예정돼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내일부터 목요일까지 S&P 500 시가 총액의 약 40%를 구성하는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금까지 실적발표를 한 SP 500의 124개 기업 중 85.5 %가 애널리스트의 수익 추정치를 능가했으며, 레피니티브 IBES에 따르면 이제 34.3%의 이익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11개 주요 S&P 500 부문의 대부분이 상승했으며, 에너지 지수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반면 유틸리티 및 필수 소비재는 하락했다.
살 브루노 인덱스IQ의 최고 투자 책임자는 “우리는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보고하는 기업의 평균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들이 추정치를 앞 지르고 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앞으로의 기대와 전망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시장에 좋은 활력을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이틀간의 연방 준비 은행 회의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미국 중앙 은행은 고용 환경을 감안해 장기간 이자율을 0에 가깝게 유지하고 1200 억 달러의 채권 매입 유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번 주에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인도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는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기준 35만건을 넘기며 6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도 역대 최고치 경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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