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도 정부의 포괄적 암호화폐 금지법안 추진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인도의 재무부장관이 암호화폐에 대한 부분적인 허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보유와 거래를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이 법안의 초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후 주말 동안 6만1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5만5000달러 이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장관이 지난 주말 인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준비 중이어서 조만간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창구가 일정 부분 허용될 것”이라며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에 대한 자체적인 공식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재무부는 “모든 옵션을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