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UN의 지원을 받아 블록체인 기반 신용평가기관을 출범시킨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에라리온의 줄리어스 마다 바이오 대통령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UN 총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소개하며, 새로운 계획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비영리 기술단체 키바(Kiva)와 UN자본개발기금(UNCDF), UN개발계획(UNDP) 등의 협력으로 개발한 ‘키바 프로토콜’이라는 분산원장기술(DL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새로운 시스템은 경제적으로 낙후된 시에라리온 국민들의 금융 서비스 이용에서 신용 기록의 확인 등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저개발 및 개발도상국가들의 금융 시스템에 도입하면 기존 방식에 비해 개인 정보의 안전한 보호와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국제기구 등은 관련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UNCDF 자비에 미숑 사무총장은 “새로운 시스템이 미래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를위한 모델이 될 수 있으며, 가장 진보되고 안전한 신용 기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