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그동안 줄곧 연기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이 드디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이스트는 24일(현지시각) “확인할 수 없는 익명의 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커졌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익명의 CBOE 관계자의 정보를 인용, “취재 결과 반에크-솔리드X의 비트코인 ETF 신청을 담당한 이들이 엘라드 로이스먼 SEC 위원과 미팅을 통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실제로 반에크, 솔리드X, CBOE는 최근 SEC 측과 만나 그동안 추진해온 비트코인 ETF 승인 조건 등을 논의했다. SEC는 수개월간 접수된 비트코인 ETF 신청서들에 대해 최종 결정을 연기하거나 아예 기각한 바 있다.

ETF는 펀드 주식과 비슷한 유가 증권이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 비트코인 거래 시 해당하는 금액이 분배돼 주주가 더 높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SEC는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조작과 소비자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비트코인 ETF 신청 승인을 유보한 상태다.

다만, 미팅 후 SEC가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반에크는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 SEC가 나타낸 우려를 해소(concerns resolved)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