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주요 기업의 기업인들은 향후 3년에서 5년 내에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세계 블록체인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회계감사 부문 4대기업 중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전날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PwC가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15개국 기업인 600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블록체인 기술 관련 규제의 불확실성과 이용자들 사이 신뢰성의 부족, 그리고 네트워크 활용 능력 등 세 가지를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 채택에 있어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응답자 5명 중 4명인 84%가 현재 자신의 기업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5%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의 구현을 완료했거나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미국과 중국이 향후 세계 블록체인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이들은 3년에서 5년 내에 그 중심이 현재의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이 “금융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스템 운영의 유연성을 강화하며,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금융서비스의 기록 보관, 회계 및 지불 결제 방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