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P: 2019-07-11

[글 =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당장 다시 한번 사상 최고 2만달러를 향해 도약하기를 바라고 있다면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다. 그 전에 어느정도 시간과 가격을 다지는 단계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신이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에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말기 바란다. 비록 더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확신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정확히 7일 전으로 돌아가보자…

당시 나는 비트코인과 시장 전체의 단기적 방향이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 후 상황을 보면,

가격 면에서는 변화가 매우 적었다. 비트코인은 여러 차례 반등했으며 정확히 같은 위치에서 마감했고, 여전히 경계선 사이에서..

(a) 포물성형 상승 신호를 계속 보내며

(b) 더 큰 폭의 조정이 시작될 것을 확인하고 있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는 2월 초 시작된 비트코인 급등의 마감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한 주 동안 다음 세가지 변화가 나타났다.

첫째, 장중 변동성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둘째, 비트코인이 주요 약세 반전선을 거의 지나려고 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고, 이는 더 큰 조정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

셋째, 많은 알트코인들의 동력이 떨어지며 더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일례로, EOS의 차트를 보면,

EOS, 두개의 약세 반전선 모두 하회

 

EOS는 6월 1일 EOS 블록체인에서 운영될 ‘보이스’(Voice)라는 이름의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 발표 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조정 모드가 굳어지며, 현 시점 기준 새로운 80일 주기의 최저치를 형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알트코인들 중 EOS만 그런 것은 아니다. 동력이 떨어지며 하락하는 또 하나의 주요 코인이 있다.

 

라이트코인, 90-100달러 수준 향해 하락 중

 

라이트코인은 6월 22일 80일 주기 최고치 기록을 확인했는데, 이 때 첫 번째 약세 반전선(차트에서 빨간색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매도세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적인 80일 주기 조정을 거친다면 라이트코인은 최종 최저치 도달 전 90달러-10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다.

2019년 가장 성적이 좋은 또 다른 암호화폐인 바이낸스코인도 이와 비슷한 경로를 따를 수 있다.

 

여전히 큰 폭의 80일 주기 조정을 기다리는 중

 

비트코인처럼 바이낸스는 올해 더 심한 정도의 80일 주기 조정을 경험하지 않았다.

현재 약세 반전선(위 차트의 빨간색 선) 아래로 가기는 했지만 아직 뚜렷한 하락 모멘텀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세 가지 사례는 다른 대부분 알트코인들의 상황을 대표하고 있다. 모두 또는 대부분 a) 이미 조정을 거쳤거나, b) 이제 막 조정에 들어갔다.

알트코인들이 2019년 초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 점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의 다음 상황 전망에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7000달러까지 급락한 지점에서?

 

비트코인은 6월26일 최고치 기록 후 며칠 동안 30%의 조정이 이어졌다.

그리고 과거사례들을 보면, 30%는 일반적인 수준이다. 이는 정확히 80일 주기 조정의 평균치가 되지만 대규모의 새로운 강세장이라는 맥락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상하던 80일 주기 조정은 이미 끝났는가?

그렇지 않아 보이는 것이, 마지막 80일 주기 최저치 기록은 6월4일이었다. 그리고 불과 28일 후인  7월2일에 30%의 조정이 발생했다.

물론 80일 주기가 항상 정확히 80일 동안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28일은 너무 짧아서 기준으로 삼을 수가 없다.

모든 증거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나온다.

비트코인은 향후 몇 주 내에 더 큰 폭의 조정을 거칠 수 있으며, 이 조정으로 인해 7월 2일(약 9700달러)까지 하락했고, 이후 7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

주의: 시장에서 확인되기 전까지 이는 오직 시나리오일 뿐이다.

 

금주의 주요 사항

 

1] 후속 조치 없이 변죽만 울리는 중. 물결 모양의 빨간선은 비트코인의 단기 반전선이다. 나는 지난 주 비트코인이 이 선 가까이에서 머물며 한두번쯤 선을 넘을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이번 주에도 여전히 그렇게 변죽만 울리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다가오는 조정에 대해 추측할 수는 있지만 비트코인이 일일 마감 기준으로 이 선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그것은 이론일 뿐이다.

2] 6월26일이 중요한 최고치가 되는 이유. 지난 달 26일 비트코인은 1만3800달러까지 올라가간 후 24시간 내에 3300달러 급락했다. 또한 이 조정은 2019년 들어 가장 가파른 수준이었는데, 이 정도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3] 더 강한 매도세 가능성이 여전하며, 무엇이 그것을 가라앉힐 것인가. 현재까지 2주 동안 비트코인은 6월 26일 최고치와 현재 1만1500달러에 근접한 빨간선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경우라면 대폭적인 조정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반면, 비트코인이 6월 26일 최고치를 돌파해 마감할 수 있다면, 아직 남아있는 조정의 가능성을 없애 줄 것이다.

4] 강세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단기적인 변동에 상관없이, 중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비트코인이 차트의 노란색 상승 추세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 시장의 강세는 확실하게 유지되고 있다.

 

금주의 포트폴리오 전략

 전반적으로, 2019년 봄-여름의 대규모 암호화폐 랠리는 피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는 특히 알트코인들 사이에서 뚜렷하다. 하지만 비트코인 역시 하향 추세를 확인할 때까지는 여전히 새로운 최고치 기록이 가능할 것을 예상해야 한다.

포물선형 상승을 계속하는 동안 나타났던 비트코인의 지극히 긍정적인 모멘텀이 흐려지고 있는데, 이는 결국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리고 내가 앞서 언급했듯이..

*1만3900달러를 넘으면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가라앉힐 수 있다.

*빨간색 약세 반전선 아래로 내려가면 50% 가량의 후퇴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방법은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두 포트폴리오가 이미 예상 가능한 결과를 설명할 수 있도록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포물선형 상승세를 다시 보이고, 그 영향으로 알트코인들이 다시 상승하는 경우를 가정하자. 우리는 회전 포트폴리오와 장기 포트폴리오 사이에서 이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이미 최고 등급의 암호화폐들에 우리 자금의 ¾를 투자했다.

-비트코인이 7000 선까지 폭락하고 시장 전체가 이를 따라 폭락한다면? 걱정할 것 없다. 아마도 그것은 더 큰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고, 우리에게 더 좋은 가격에 추가 매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기다려야 한다. 비트코인과 시장이 방향을 정하도록 하라. 그리고 나서 우리는 그것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