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대표가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비트코인ETF의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CBOE글로벌마켓의 크리스 컨캐넌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ETF 승인을 낙관하지만 몇가지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 주 VanEck / SolidX 비트코인 ETF의 CBOE 상장 승인 신청에 대한 결정을 9월말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전에 SEC는 윙클보스 형제의 비트코인 ETF 승인 등을 거절하기도 했다.

비트코인ETF에 대한 SEC의 승인 거절 또는 연기 결정들이 이어진 후 암호화폐 시장은 폭락세가 이어지며 혼란이 계속됐다.

CBOE의 ETF 신청 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에만 투자하고, 공인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장외거래를 촉진하며, 투자 자금을 보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컨캐넌은 비트코인 선물에 기반한 ETF 상품이 아직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동성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ETF를 도입하기 위해 유동성이 추가로 보장되기까지 기다리는 것은 새로운 딜레마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컨캐넌은 최초의 비트코인ETF가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ETF가 일단 승인되면 이것을 선례로 다른 ETF들이 등장할 것이고, 이를 통해 자본이 계속 유입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컨캐넌의 희망을 시장이 뒷받침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지난해 비트코인 선물 도입 당시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고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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