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나 하락…1만1000선에서 등락…시총 비중은 41.7%
리플, 10.6%나 급락…이더리움도 3.8% 내려
카르다노 6.6%, 라이트코인 5.6%, NEO 9.1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6일(이하 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톱10 코인이 모두 큰 폭으로 밀렸으며, 톱100 코인 중 90% 이상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8분 기준 1만956.4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06% 후퇴했다. 전일 단기 저항선이던 1만1600달러 돌파 시도가 무산되며 1만1천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횡보하는 모습이다.

 

이 시간 리플은 10.59%나 급락했다. 이더리움도 3.76% 내린 827.05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NEO와 스텔라가 9% 이상 하락했고 EOS가 7.5%, 카르다노가 6.6%나 밀렸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 시간 444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1.7%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일 오후 12시28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일 오후 12시2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크게 내렸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같은 시간 655달러 하락한 1만960달러를, 4월물은 690달러 내린 1만9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일 기록했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리플은 전일 상승폭 이상을 잃었다.

 

비트코인은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장중 1만1000선 밑으로 하락하는 등 최근까지 유지하고 있던 강세 기조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지수(BPI)는 전일 한때 1만166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반락하고 미주 시장 초반 1만89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4시간 움직임을 볼때 단기 저항선이던 1만1600선을 지키지 못하고 후퇴한 뒤 지금은 1만1천선을 중심으로 등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챠트상으로는 5일 이평선과 10일 이평선은 상승 추세에 기운 반면 50일 이평선은 여전히 하락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일별 챠트의 헤드 앤 숄더의 네크라인(저점 연결 선)인 1만1600달러를 다시 상회한다면 상승 추세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1만900달러와 1만600달러선 밑으로 하락하면 약세 기조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0일 이평선인 1만837달러를 하회할 경우 강세 기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플은 전일 코인베이스의 상장 가능성 루며로 급등했었지만 코인베이스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부인하며 하루만에 급락세로 반전됐다. 코인마켓캡의 24시간 챠트상 가격 기준으로는 리플의 고점은 1.05달러, 저점은 0.93달러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후장 초반 다우지수는 0.57%, S&P500지수는 0.19%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