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의 작동원리(The Crystal tool in action on the WannaCry ransomware attack) 자료출처:비트퓨리

암호화폐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 비트퓨리(Bitfury)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법 집행 분야(the law enforcement space )로 진출했다.비트퓨리가 밝힌 ‘법 집행’은 범죄행위와 관련해 잘못된 비트코인 거래를 추적함을 뜻한다.

 

비트퓨리가 만든 블록체인 기반 수사 도구인 크리스탈(Crystal)은 국가에 의한 제재, 테러 자금 조달, 자금 세탁에 대한 규칙과 준수를 제대로 증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자금의 출처 및 대상의 투명한 보고를 통해 국내법과 규정 준수를 입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크리스탈은 두 가지 유스케이스를 상정해서 설계됐다. 유스케이스란 시스템 사이에서 교환되는 메시지의 중요도에 의해 클래스나 시스템에 제공되는 고유 기능 단위를 말한다.

 

첫 번째 유스케이스는 ‘법 집행’을 위해서고 범죄행위와 관련한 잘못된 비트코인 거래를 추적한다고 지난 4일 CCN 암호화폐 전문매체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종종 랜섬웨어 공격(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가리킨다)에 악용된다 .

 

웜 형 랜섬웨어로 악명 높은 WannaCry(워너크라이)는 2년간 $ 2500만 달러 (한화 약 260 억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부당하게 탈취했다.

워너크라이의 제작자는 그 피해 규모 (약 4조3000억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크리스탈 팀은 “(랜섬웨어 등)공격 자체는 3시간 안에 추적됐다”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는 “의혹이 있는 월렛 주소에 대한 거래 정지를 명할 수 있다 “라고 밝혔다.

 

두 번째 유스케이스는 금융기관을 위한 ‘준법감시’와 ‘리스크 관리 도구’이다.

 

크리스탈 연구 사례에는 비트코인 기반 벤처 자금을 의료분야로 이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벤처 자금 펀드와 그 기본 재산에 대한 소송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크리스탈은 마이닝 작업이 폰지 사기(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가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유투표로 뽑힌 공무원에 의한 부패 (비트 코인을 통한 뇌물)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 능력’도 있다. 이 같이 크리스탈 툴은 비트퓨리의 블록체인 비익명화를 목표로 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비트퓨리가 1달 전 발행한 백서에는 이미 ‘블록체인의 약 15%를 비익명화하는데 성공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한편 백서 내용은 도박, 마이닝풀, 마약 거래와 관련된 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오프 체인 데이터를 이용해 검사하는 확률 모델과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