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뉴질랜드의 SBS은행이 암호화폐 사업 진출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션 드라일리 SBS은행 대표이사는 20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일간지 더 사우스랜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대중적으로는 메리트가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드라일리 대표이사는 “그러나 우리는 아직 암호화폐에 대해 확신이 없다. 특히 암호화폐 가격은 오르내림이 극심하다. 이는 시장도 암호화폐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은행은 고객을 대신해 최근 금융계의 트렌드를 다방면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하고, SBS은행이 암호화폐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을 매우 가까운 곳에서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암호화폐의 미래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어려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는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심지어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2월에도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그랜트 스펜서 총재대행은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 지금 흐름이 얼마나 갈지 의문”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