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현지시간) 거의 모든 종목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뿐 아니라 톱 30 코인이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7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438.1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0%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8.28% 하락한 573.21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16.43%, 비트코인캐시 5.75%, EOS 2.62%, 라이트코인 4.42%, 카르다노 7.18%로 모두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272억달러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의 비중은 38.8%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24일 오전 9시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24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55달러 하락한 7335달러를, 6월물은 260달러가 내린 7340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24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사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250억달러 이상 감소했으며, 72시간 동안 570억 달러 이상이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CCN은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이 가라앉는 것에는 광범위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마운트곡스 자산 매각, 대형 기관의 선물시장 개입 가능성, 비트피넥스 세금 정책, 한국 빗섬과 업비트 스캔들,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기관 투자자, 일부 지역에서의 규제 불확실성 등 6가지 요인을 들었다.

 

또한 CCN은 최근 미 법무부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시세조작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역시 시장에 악재로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