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모네로가 암호화폐 관련 악성프로그램을 방지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모네로(XMR)가 암호화폐와 관련한 악성프로그램들로부터 채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익명성과 채굴의 용이함은 모네로의 대표적인 특징들이다. 그러나 이 특징들로 인해 악성프로그램 이용자들이 모네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악성프로그램 대처팀(Malware Response Workgroup)의 저스틴 에런호퍼(Justin Ehrenhofer)는 모네로가 악성코드 이용자들의 타겟이 되는 이유로 익명성이 보장돼 추적의 가능성이 없다는 점, CPU나 GPU를 이용한 작업증명방식(PoW)의 보상 방식으로 인해 감염된 채굴기들을 사용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들었다.

 

모네로만이 악성코드의 대상이 되어 온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들도 악성코드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익명성으로 인해 모네로가 가장 큰 타깃이 되고 있다.

 

에런호퍼는 악성프로그램 대처팀을 만든 이유에 대해 “모네로, 채굴, 암호화폐등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모네로와 관련한 악성프로그램으로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그룹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모네로가 만든 이 사이트에는 악성코드를 방지하는 방법, 삭제하는 방법 등이 적혀있다. 또한 모네로 기반의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있는지 찾아내는 것 이외에도 브러우저 기반 채굴 스크립트, PC기반 악성프로그램, 랜섬웨어 등에 대한 치료법도 담고 있다.

 

암호화폐 재킹 행위가 날로 정교해짐에 따라 암호화폐 재킹에 대비하는 교육이 보안문제에 대응하는 핵심 역할로 부상하게 됐다.

 

에런호퍼는 “모네로를 이용한 어떠한 부정행위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