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금융 대기업 JP모건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지불 시스템의 시범 운영에 세계의 75개 은행이 추가로 참여하기로 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26일(현지시각) JP모건이 10월부터 시작하는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은행 간 정보 네트워크의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이 네트워크는 JP모건과 이드랩(EthLab)이 공동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빗 블록체인 큐오럼(Quorum)을 이용해 개발됐다.

CCN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2016년 이미 블록체인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다음해 R3 블록체인 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그로부터 약 11개월이 지난 현재 JP모건은 로얄 뱅크 오브 캐나다 (Royal Bank of Canada)와 호주  뉴질랜드 은행 그룹 (ANZ)과 함께 75개 이상의 은행을 끌어들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R3와 경쟁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시범 운영이 구체적으로, 모든 참여 은행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원장의 실현을 통해 해외 결제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각 지역 은행들에서 국제 결제를 하려면 3개 또는 4개의 중개회사를 거쳐야 한다. 이에 비해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경우 그러한 과정을 줄여 소요 시간 등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