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도쿄소재 IT기업인 GMO Internet이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 만든 비트코인 채굴기를 6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선보였다.

 

GMO측은 또 새로 선보이는 제품이 7nm 반도체칩을 처음 사용한 채굴기로, 시장내 출시된 다른 제품에 비해 성능이나 효율성이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트메인(Bitmain)의 Antminer S9은 16nm칩을 장착했고, 중국의 하롱 채굴기인 Dragonmint T1은 삼성의 10nm칩을 사용한다.

 

GMO은 B2 채굴기 출시가 ASIC 채굴기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는 비트메인을 대체할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설명했다.

 

GMO의 마사토시 구마가이 CEO는 이날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비트메인은 존경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의 IT기술 리포터인 유지 나카무라는 비록 일본에서 개발됐지만 B2의 7nm칩은 대부분 대만의 TSMC가 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TSMC는 비트메인에도 관련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B2 채굴기의 소매가는 1999달러지만 비트메인의 주력 상품들에 비해 사양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GMO는 B2가 유닛당 1950W에서 24TH/s(S9은 14TH/s)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GMO는 이날(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으며 선적은 10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GMO측은 또 지난 해 출범시킨 비트코인 채굴 운영에도 B2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GMO에 따르면 채굴로 5월 중 472 BTC와 37 BCH을 얻었다. 또 현재 해시레이트는 299PH/s로 지난 해 12월 기준 22PH/s에서 크게 개선됐다. 회사측은 올해말 해시레이트가 3000PH/s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