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인턴기자 김진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은 22일(현지시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명확한 입장을 내놓기에 앞서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에 암호자산에 적용되는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G20 대표들은 21~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회의를 끝내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대표들은 선언문을 통해 “암호자산이 가진 기술 혁신은 금융 시스템 및 광범위한 경제에 큰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암호자산의 기술 혁신성을 인정했다.

 

반면 암호자산을 통화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선언문에는 “암호자산은 통화로서의 핵심 속성이 존재하지 않으며 소비자 및 투자자보호, 시장의 진실성, 탈세,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과 관련한 이슈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암호자산 규제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선언문은 FATF(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에 관해서는 3월의 내용을 반복한다고 언급하며 3월 개정된 FATF 권고 기준이 다가오는 10월에 암호자산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것인지 명확히 해달라고 명시했다. 10월의 FATF의 기준이 나오면 G20도 암호자산에 관련한 입장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