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사기성 ICO(암호화폐공개) 조사 대상에 토큰 ‘에어드랍’(Airdrop)을 포함시켰다고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에어드랍이란 주식 투자들에 대한 배당금처럼 코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코인 수만큼 특정 코인을 배당금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인민은행은 최근 발간한 ‘2018년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서 엄격한 반 ICO 및 암호화폐 거래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금융사기 및 금융 피라미드 사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는 토큰 에어드랍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무료 자산을 발행함으로써 공공 토큰 매매 모델에 대한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에어드랍이 시장의 투기를 조장함으로써 자산의 가치를 부풀리고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는 정부의 철저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시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규제 당국의 경계 강화와 함께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해 해외로 이전한 암호화폐 기업들과 중국 투자자들의 투자를 대행하는 외국의 기업들이 블록체인 혁신을 가장한 사기성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