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규제 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 중 70% 이상이 시장 조작을 위한 ‘워시 트레이딩’이라는 조사 결과를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크립토 워시 트레이딩(Crypto Wash Trading) 보고서는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거래 4건 중 거의 3건이 워시 트레이딩이라고 밝혔다.
워시 트레이딩은 동일한 투자자가 자산의 매도자와 매수자 역할을 모두 하거나 양측이 공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시장 가격 조작의 수법이다.
보고서는 규제되지 않은 거래소 29곳을 분석해 플랫폼 내 거래량의 평균 70% 이상이 워시 트레이딩이라고 결론지었다.
2020년 1분기에만 현물시장에서 4조 5000억 달러 이상, 파생상품 시장에서 1조 5000억 달러 이상이 워시 트레이딩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이러한 워시 트레이딩 등 가짜 거래가 종종 코인마켓캡과 같은 데이터 및 통계 웹사이트의 거래소 순위는 물론 암호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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