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국내 인슈어테크(InsureTech) 직토(ZIKTO)가 23일 ‘ 2018블록페스타’에 참여해 블록체인의 산업 확대 방안에 대한 컨퍼런스를 가졌다.

▲ 인슈어리움 로고 <사진제공-직토>

 

인슈어테크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기존 보험 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지칭한다.

 

직토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험사, 써드파티, 보험계약자를 연결하는 보험 플랫폼인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다.

 

인슈어리움은 보험(Insurance)과 이더리움(Ethereum)이 결합된 가상화폐 용어로 향후 직토가 선보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의 거래 화폐 역할을 하게 된다.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탈중앙화 생태계를 구축해 보험사와 보험계약자, 제3의 개발자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또한 프로토콜 내에서 각 이해관계자들은 인슈어리움을 교환해 익명으로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던 직토가 이같이 파격적인 사업모델을 구출할 수 있었던 건 서한석 직토 대표의 과감한 결단력이 있어서였다.

 

서 대표는 직토워크를 운영하며 보험사들이 신상품 개발을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다양한 연락을 취해왔다는 걸 깨달았다. 또한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보험사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보다 정교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스타트업 역시 자사의 앱을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 연결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보험계약자들 역시 개인정보를 익명으로 공유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트너 역할로서의 존재감만 보이던 작은 스타트업었던 직토가 어느 날 갑자기 ‘블록체인+보험’ 카드를 꺼낸 셈이다.

 

다소 생소하다는 인상과 달리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직토가 인슈어리움(ISR)에 대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프라이빗세일(사모판매)을 실시한 결과 예상치인 100억원의 2배를 웃도는 총 20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

 

보험사들의 마음을 훔친 것을 넘어 블록체인 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인슈테크 스타트업 직토의 정체를 파헤쳤다.

 

서 대표는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생명보험사보다는 손해보험사가 제공하는 단기 상품에 1차적으로 최적화됐다”며 “서비스가 무르익으면 장기적으로 생보사 역시 프로토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18 블록페스타’에서 “인슈어테크와 인슈어리움에 대한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더욱 가치 있는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