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 메멘토 리서치(Memento Research)가 영지식(Zero Knowledge·ZK) 증명 기술을 활용해 검증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브레비스(Brevis)를 집중 조명하는 리포트를 30일(현지시각) 발행했다.
브레비스는 복잡한 연산은 오프체인에서 빠르고 저렴하게 실행하고 그 결과의 ‘진실성’만을 ZK 증명을 통해 온체인에서 검증하는 ‘무한 컴퓨팅 레이어’를 제공한다.
메멘토 리서치는 “현재 애플리케이션이 대중화되려면 클라우드 수준의 성능, 온체인 수준의 보장, 깔끔한 사용자 경험(UX)이 필요하다”며 “브레비스는 실행과 검증을 분리함으로써 최종성이나 감사 가능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더 높은 처리량을 달성한다”고 분석했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한계’를 푸는 ZK
리포트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블록체인은 모든 검증인이 모든 트랜잭션을 재실행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처리량 병목 현상을 겪는다.
이로 인해 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산 복잡성이 증가할수록 가스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인공지능(AI) 추론이나 대규모 데이터셋 처리, 심지어 과거의 거래 내역에 접근하는 것조차 비효율적이거나 불가능했다.
브레비스는 이 문제를 ‘검증 가능한 컴퓨팅’으로 해결한다. 핵심은 ‘ZK 데이터 코프로세서(ZK Data Coprocessor)’다.
이 기술은 스마트 컨트랙트가 과거의 거래 기록이나 다른 블록체인의 데이터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특정 사용자의 과거 거래 내역, 활동 기록 등을 오프체인에서 분석한 뒤, 그 결과가 ‘진실’임을 증명하는 ZK 증명만을 온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에 전달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는 비싼 가스비를 들이지 않고도 신뢰할 수 있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된다.
이더리움 RTP 기준 충족한 ‘피코 프리즘’
브레비스의 핵심 기술력은 ‘피코 프리즘(Pico Prism)’이라는 멀티 GPU 증명 스택에서 나온다.
리포트에 따르면, 브레비스는 64개의 RTX 5090 GPU 클러스터 환경에서 이더리움(Ethereum·ETH) 4500만 가스 블록의 약 99.6%를 12초 이내에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이더리움 재단이 요구하는 ‘실시간 증명(Real-Time Prover·RTP)’ 요구 사항을 충족한 것이다.
경쟁 기술인 SP1과 비교할 때, 브레비스는 절반의 하드웨어 비용과 68% 적은 GPU로 약 1.7배 높은 처리량을 달성하며 성능과 경제성을 입증했다.

유니스왑 v4가 선택한 ‘검증된 기술’
메멘토 리서치는 브레비스가 이미 다수의 주요 프로토콜에 도입돼 실사용 사례를 확보한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대표적으로 브레비스는 유니스왑(Uniswap·UNI) v4 라우팅 인프라에 통합됐으며 900만달러(약 128억5600만원) 규모의 ZK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v4 훅(Hook)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CAKE)에서는 사용자의 ‘실제 거래 내역’을 기반으로 차등화된 수수료 할인 혜택을 구현했으며 리네아(Linea·LINEA)는 10억달러(약 1조4300원) 규모의 에어드랍 자격 증명에 브레비스 기술을 사용했다. 이 외에도 오일러(Euler Finance·EUL)는 예치자가 조작할 수 없는 ‘시간 가중치’ 기반의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고 유주얼(Usual·USUAL)는 여러 프로토콜에 걸쳐 3억달러(약 4300억원) 이상의 보상을 분배하는 데 이 기술을 활용했다.

“데이터 인식 가능한 최초의 ZK”
리포트는 브레비스가 강력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인식하는’ 코프로세서를 결합했으며 유니스왑 v4 등 핵심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선점자 우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브레비스 팀은 △일리노이 어배너-샴페인 대학(UIUC)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캘리포니아대버클리(UC 버클리) 출신의 암호학 박사들로 구성됐으며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 △IOSG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메멘토 리서치는 “브레비스는 이미 실행, 경제성, 신뢰가 만나는 교차점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브레비스는 검증된 이력과 데이터가 필요한 로열티 프로그램, 인센티브 시스템을 구동하며 ‘검증 가능한 경제’를 위한 무한 컴퓨팅 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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