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에 관한 미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우려를 표명했다.

코인데스크는 그의 이러한 입장이 이번 주 두 차례 예정된 미 의회의 페이스북 리브라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청문회에서는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사업을 이끄는 데이비드 마커스가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증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므누신은 이날 회견에서 새로운 정책 관련 내용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과거 여러 정부 기관들의 발언들을 반복하면서, 암호화폐가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을 주된 우려 사항으로 들었다.

그는 “”리브라는 돈세탁, 테러 자금조달, 인신매매, 마약거래, 탈세 등 범죄로 악용될 수 있다”면서 “이는 실제로 국가안보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가 마약거래 등 불법행위에 이용된다고 주장해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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