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28일(현지시각) 열린 ‘GTC 2025’ 행사 이후 주가가 5% 급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8900억 달러(약 6,700조 원)에 도달 사상 최초로 5조 달러 기업이 되는 문턱에 섰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기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AI 칩과 양자 컴퓨팅, 6G 통신, 자율주행, 로봇, 제약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쏟아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조연설에서 “AI 인프라와 ‘지능 공장(AI Factory)’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며 “2026년 말까지 GPU 매출만 5,000억 달러(약 69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00억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2년 내 다섯 배 성장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DoE)와 협력해 1만 개의 ‘블랙웰(Blackwell)’ GPU가 투입되는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포함, 총 7대의 슈퍼컴퓨터를 공동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우버(Uber)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1,000개의 GPU 공급 계약, 노키아(Nokia)와의 6G 기술 개발 협업 등 다방면의 파트너십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클라우드 분야 기업들과의 연합도 강화했다. 팔란티어(Palantir)와 오라클(Oracle)과의 전략적 제휴 외에도 시스코(Cisco), T모바일(T-Mobile)과 손잡고 차세대 무선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데이터·클라우드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확대했다. 팔란티어(Palantir), 오라클(Oracle)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시스코(Cisco), T모바일(T-Mobile)과 손잡고 차세대 무선통신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또한 엔비디아는 오픈 시스템 아키텍처 ‘NVQLink’를 공개하며 양자 슈퍼컴퓨터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파트너로는 리게티(Rigetti), 아이온큐(IonQ) 등이 포함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상승했다. 4월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주가 상승세는 엔비디아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으로 중국 시장 재진입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50% 이상 상승했다. 4월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최근 상승세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GPU는 전 세계 클라우드 기업들이 구축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모두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해 ‘AI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AI는 이제 각 국가와 기업이 주권적으로 개발·운영해야 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엔비디아는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