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최근 카카오, 네이버, 신한은행 등 한국의 주요 기관들이 원화(KRW)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 제타체인(ZETA)은 ‘토바(Toba)’ 프로젝트를 통해 등 여러 체인에 흩어진 이 KRW 스테이블코인들을 하나의 ‘uKRW’ 풀로 통합하려 한다”
조나단 코비(Jonathan Covey) 제타체인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9월24일 블록미디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타체인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서로 다른 블록체인들을 연결하는 ‘유니버설 블록체인’을 표방한다. 최근에는 한국의 카이아 테스트넷을 통합하고 통신사 스테이지파이브(Stage 5)와 ‘웹3 폰’ 출시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제타체인의 △유니버설 블록체인과 기존 브릿지의 차이점 △카이아 통합 및 한국 시장 진출 이유 △’토바(Toba)’ 프로젝트의 uKRW 통합 모델 △’유니슨(UNISON)’ 업그레이드와 개발자 이점 △웹3 폰 출시 등 한국 시장 로드맵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Q. 간단히 본인과 제타체인을 소개해 달라.
A. 나는 조나단 코비 제타체인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다. 제타체인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네트워크에서 단 하나의 앱이 작동하는 최초의 ‘유니버설 블록체인’이다.
Q. 제타체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모든 체인을 연결하는 ‘유니버설 블록체인’을 지향한다. 기존 브릿지·레이어2와 어떤 차이가 있고,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어떤 새 경험을 주나?
A. 레이어2(L2)나 솔라나, 수이(SUI)처럼 새로운 블록체인들이 계속 등장하며 저마다의 ‘섬’을 이루고 있다. 개발자와 사용자들의 가장 큰 질문은 ‘이것들을 어떻게 상호작용하게 만들까’다. 기존에는 래핑 토큰을 사용하거나 자산을 락업하는 크로스체인 브릿지 같은 해결책이 있었다.
제타체인은 다르게 접근한다. 수이, 솔라나, 이더리움 등과의 연결성이 내장된 일종의 ‘메타 레이어’를 제공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단 하나의 앱을 배포하면 이 모든 체인에 걸쳐 출시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어느 체인의 지갑을 사용하든 이 ‘유니버설 앱’에 접근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나 운영체제를 신경 쓸 필요 없이 그저 작동하는, 인터넷과 훨씬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Q. 최근 카이아를 테스트넷에 통합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와 카이아 통합이 글로벌 연결에 어떤 의미가 있나?
A. 제타체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약 10개의 주요 체인을 통합한다. 우리가 카이아에 매우 관심이 많았던 이유는 한국 생태계에서의 전략적 가치 때문이다.
카이아는 주로 게임 체인이지만, 최근 한국에서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핵심 체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논의다. 카이아는 한국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체인이며 한국에서 성장하려는 우리 전략의 일부다.
Q. 제타체인을 통해 카이아 기반 KRW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이나 솔라나에서도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떤 새로운 DeFi·결제 사례가 가능해지고, 통합 유동성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스테이블코인은 인터넷의 화폐와 같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디파이(DeFi)는 기존 은행 계좌보다 더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는 등 사용자 혜택과 효율성 측면에서 큰 잠재력이 있다.
문제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할수록 생태계가 더욱 파편화되고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에 유동성이 고립된다는 것이다. 유니버설 블록체인으로서 제타체인이 제공하는 가치는 이 모든 유동성을 한곳에 모으고 개발자들에게 더 쉬운 스마트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해 멋진 앱들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Q. ‘토바’ 프로젝트는 uKRW라는 통합 스테이블코인을 선보였다. 여러 발행사의 KRW 스테이블코인을 하나의 풀로 통합하는 방식과, 사용자·개발자에게 주는 편리함을 설명해 달라.
A. 카카오, 네이버, 신한은행 같은 한국의 여러 기관이 원화(KRW)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자산들은 카이아, 아발란체, 이더리움 등 여러 블록체인에 존재하게 될 것이다.
토바 팀이 구축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유니버설 유동성 레이어’다. 만약 당신이 아발란체나 카이아에 어떤 종류의 KRW 스테이블코인을 가지고 있든,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이 ‘uKRW’ 풀에 예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단순화된 프리미티브를 갖게 된다.
또한 ‘크로스체인 스테이블 스왑’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발란체에 특정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한데 카이아에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가지고 있다면, 토바가 효율적인 교환을 중개할 수 있다.
Q. 최근 ‘유니슨’ 메인넷 업그레이드로 속도와 이더리움 호환성이 강화됐다. 이런 개선이 유니버설 앱 개발자들에게 주는 실제 이점은 무엇인가?
A. 유니슨은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가 화음을 맞추듯, 제타체인이 모든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동기화한다는 의미다. 개발자는 유니버설 앱 하나만 배포하면 어디서든 작동한다. 솔라나의 러스트(Rust)나 수이의 무브(Move)로 다시 개발할 필요가 없다.
특히 유니슨 업그레이드는 제타체인을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툴셋과 더욱 강력하게 호환되도록 만든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유니스왑(UNI)이나 커브(Curve) 같은 기존 컨트랙트를 거의 코드 변경 없이 그대로 가져와 제타체인에 배포할 수 있고, 이는 즉시 네이티브 크로스체인 앱이 된다.
데이터를 보면 여전히 개발자들의 마인드셰어 대부분은 EVM 환경과 솔리디티(Solidity)에 있다. 제타체인은 다수의 개발자가 있는 곳을 지원하는 것이다.
Q. KRW 스테이블코인과 제타체인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 앞으로의 로드맵은 어떤 계획이 있나?
A. 제타체인의 내장된 ‘유니버설 유동성’은 원화뿐만 아니라 엔화, 페소, 유로화 스테이블코인 등에도 모두 적용된다. 생태계는 사용자와 개발자가 쉽게 다룰 수 있는 하나의 표준화된 자산을 필요로 한다. 토바 팀의 로드맵은 몇 주 내로 테스트넷 버전을 출시하고 앞으로 몇 달 안에 메인넷을 출시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크로스체인 스테이블 스왑’ 기능이 견인력을 얻을 것으로 본다.
궁극적으로 이 ‘유니버설 KRW 스테이블코인’이나 ‘유니버설 유에스디코인(USDC)’는 개발자들이 제타체인 위에서 유니버설 앱을 구축하는 표준 방식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유니버설 토큰은 솔라나나 수이 같은 외부 연결 체인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커뮤니티와 시장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A. 우리는 한국 팀을 확장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강남에서 유니버설 생태계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한국의 사용자들과 개발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가 한국 시장 성장에 매우 전념하고 있으며 멀티체인 앱 개발 경험을 훨씬 쉽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로드맵에서 기대할 만한 또 다른 소식은, 한국의 대형 통신사 중 하나인 ‘스테이지파이브(Stage 5)’와의 파트너십이다. 우리는 ‘제타체인 웹3 폰’을 발행할 것이다. 솔라나가 비슷한 것을 했지만 한국 사용자들은 일상적인 모바일 폰에서 유니버설 블록체인과 통합 KRW 스테이블코인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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