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태정 인턴기자] 디파이(DeFi) 프로토콜 일드 베이시스(YB)와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의 스테이블코인 crvUSD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이 공개됐다. 마이클 이고로프(Michael Egorov) 커브 파이낸스 창립자는 10월 20일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을 통해 crvUSD 페그(peg) 안정성을 전제로 YB 풀 용량 확대와 시장 안정화를 병행하는 경제적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유동성 구조 재편과 인센티브 조정이다.
주요 제안 내용
제안은 세 가지 핵심 조치를 포함한다.
첫째는 커브 다오(Curve DAO)가 보유한 YB 토큰 활용이다. 해당 YB를 이용해 crvUSD 스테이블코인 풀(crvUSD/USDC, crvUSD/USDT, crvUSD/pyUSD 등)에 대한 브라이빙(bribing)을 진행한다. 주당 최대 36만 YB가 배분되는 동적 구조이며, crvUSD/frxUSD 등과 협업해 파트너 리워드를 설정할 수도 있다. 브라이빙은 통상 특정 거래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거나 포함시키도록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행위를 뜻한다.
둘째, 페그키퍼(PegKeeper) 한도 상향이다. 현재 총 1억 800만 달러 규모인 페그키퍼 한도를 3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
셋째, 일드베이시스에 대한 crvUSD 할당량 확대다. 일드베이시스가 10억 달러 규모의 crvUSD 할당을 받아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TVL(총 예치 자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마이클 이고로프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조치가 YB 확장의 필수 경제적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하며, YB의 관리 수수료(admin fee) 분배 기능을 활성화해 토큰 가치가 시스템 경제성을 즉시 반영하도록 제안했다.
crvUSD 페그 안정성과 유동성 요구량
보고서에 따르면 crvUSD의 안정성은 YB 시스템 전체의 건전성과 직결된다. 특히 YB의 비트코인 기반 커브 풀(yb-BTC, yb-cbBTC, yb-tBTC 등)은 crvUSD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WBTC 매도 시, yb-WBTC 풀의 WBTC 비중이 증가하고 crvUSD 비중이 감소한다. 이후 트레이더가 crvUSD를 USDC 등으로 교환하면서 crvUSD/USDC 풀의 crvUSD 비중이 늘어나 페그가 1달러 이하로 약화된다. 반대로 WBTC 매수 시에는 crvUSD가 부족해져 페그가 1달러 이상으로 상승한다.
현재 각 yb 크립토풀(WBTC, cbBTC, tBTC)은 총 3억 달러 규모다. YB 내부적으로는 재레버리지 AMM 부채비율(이론상 50%)과 Curve 크립토풀 내 crvUSD 비중(이론상 50%)의 균형이 필요하다. 부채비율은 약 200% 담보율로 안정적이나, crvUSD 비중은 40~60% 범위에서 변동한다.
이 경우 약 3천만 달러의 crvUSD 변동량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하며, 스테이블코인 풀이 이 흡수 기능의 50%를 담당한다고 가정할 때 총 4천만 달러 규모의 Curve 스테이블코인 풀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제시됐다. 이는 현재 YB TVL 1억 5천만 달러 규모를 기준으로 산출된 값이다.
수익 구조와 인센티브 지속 가능성
현재 일드 베이시스의 시장별 예상 연간 수익률(APY)은 WBTC 15.8%, cbBTC 21.1%, tBTC 13.0%다.
이를 기반으로 한 평균 일 수익률은 약 0.042%로, 일 6만 3천 달러, 주간 44만 2천 달러 수준의 수익이 발생한다. 이 수익은 유동성 공급자(LP)와 관리 수수료(admin fee)로 분배되며, crvUSD 풀 인센티브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규모로 평가된다.
시장 수용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풀의 평균 APR을 약 10%로 가정할 때, 필요한 4천만 달러 TVL에 대해 요구되는 인센티브는 연간 400만 달러(주간 7만 7천 달러) 수준이다. 이는 YB의 주간 수익(44만 2천 달러)보다 낮아 자체 수익만으로 인센티브 유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커브 DAO는 주당 최대 7,500만 YB(현 시세 약 15만 8천 달러)의 인플레이션 스트림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빙 효율 1.5배를 고려하면 최대 23만 7천 달러 상당의 CRV 투표 인센티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요구 인센티브(7만 7천 달러)의 약 3배 규모로 평가됐다.
페그 키퍼 확장 및 결론
제안에 따르면 브라이빙을 통해 crvUSD 풀이 약 1억 2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약 6천만 달러의 crvUSD 공급 흡수처(supply sink)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YB TVL을 5억 달러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추가 1억 3천 3백만 달러 규모의 crvUSD 수용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페그키퍼 한도를 총 3억 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기존 1억 800만 달러 대비 약 2.8배 수준의 확장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제안은 YB 토큰을 통한 커브 다오 브라이빙, 페그키퍼 한도 조정, 수익 대비 인센티브 효율 검증을 통해 crvUSD 페그 안정성과 YB 풀 확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커브 다오가 crvUSD 유동성 인프라를 확장할 경우 일드 베이시스는 최대 5억 달러 TVL까지 성장 가능한 구조적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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