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10월 들어 미국 정부 셧다운, 연준 경기 둔화 경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위협, 은행권 대출손실 우려 등 시장을 흔드는 악재가 연이어 불거졌지만 뉴욕 증시는 오히려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와 정책 변수의 신호는 불안정하지만 추세는 여전히 강세 쪽”이라며 진입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연준 경기 둔화 진단…트럼프 관세 발언에 VIX ‘4월 이후 최고’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최근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는 “미국 경제가 최근 두 달간 완만한 둔화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를 통해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 위협을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을 자극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7일 기준 4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특히 주중에는 장중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대응을 어렵게 했다.
JP모건 “신용시장 바퀴벌레 우려”…은행권 손실 확대 촉각
투자심리를 흔든 또 다른 요인은 미국 은행권의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이다. 지난주 자이언스 뱅코프(Zions Bancorp)가 5000만달러 규모의 대출손실을 발표한 데 이어,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에는 바퀴벌레 같은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금융주 전반에 매도세가 출현했고 S&P500 내 은행 섹터의 주가도 흔들렸다.
전문가들은 만약 사모신용시장 리스크가 개별 사례를 넘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경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밀러타박의 마켓 스트래티지 매튜 말리(Matthew Maley)는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엄청난 역풍(headwind)에 휘말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 “추세는 아직 강세…변동성은 오히려 기회”
문제는 이러한 거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는 지난주 1.7% 상승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6%, 2.1% 상승하며 오히려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이다. 시장은 강세 사이클 3년 차에 진입했고 사상 최고가에서 1.2% 낮은 수준에 위치해 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시장에 숨어 있는 리스크 요인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아직 추세가 완전히 전환된 것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으로는 기업 실적 시즌과 기술주 주가 흐름이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트렌드와 함께 가는 것(the trend is your friend)’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스톤X(StoneX)의 파와드 라자크자다(Fawad Razaqzada)는 “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인한 10일 급락 직후 13일 반등 사례처럼 단기 급변동은 추세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긴 호흡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잡음에 흔들리지 말라”…대형주 중심 대응 전략 유효
42매크로의 다리우스 데일(Darius Dale) CEO는 “시장 하락에 대비한 방어 전략은 필요하지만, 지나친 단기 대응은 수익률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며 “최고의 투자자들은 모두 명확한 리스크 관리 규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에서 노이즈가 많을수록 장기적 사고와 투자 규칙이 중요해진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검증된 대형주·우량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모건스탠리의 투자전략가 다니엘 스켈리(Daniel Skelly)도 “노이즈가 많은 장세일수록 대형 우량주 중심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며 “미·중 무역 이슈와 같은 정치적 변수보다 실적과 기초체력에 집중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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