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을 원하는 많은 암호화폐 세계 사람들의 바람에 반대되는 것으로 알트코인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핵트(Hacked)가 1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가파른 하락 조정을 겪었지만 알트코인들이 더 큰 폭 후퇴하면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코인마켓캡에서 65.6%(뉴욕시간 오후 1시 4분)로 상승했다. 이는 2017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핵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한 달간 10%포인트, 그리고 올해 들어 15%포인트나 오른 것은 적어도 비트코인과 비교해 알트코인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을 반영한다. 또 암호화폐시장이 지속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암호화폐들간의 가격 독립성 확대가 필요하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소위 ‘탈동조화 효과’는 암호화폐시장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던 2017년 말과 2018년 초에 목격됐다. 암호화폐시장의 시가 총액이 8400억달러에 육박, 사상 최고를 기록했을 때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약 1/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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