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역사상 유례없는 급락 사태를 겪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기관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유동성과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Tether(@Tether_to) and Circle(@circle) minted a total of $1.75B in stablecoins after the market crash.https://t.co/ITZX0iQcRKhttps://t.co/KgLuFF9ljU pic.twitter.com/umqhOhiwyb
— Lookonchain (@lookonchain) October 11, 2025
11일(현지시각)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테더(Tether)와 써클(Circle)은 폭락 직후 약 17억5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추가 발행했다. 룩온체인은 “투자자들이 급락 국면에서 달러 연동 자산으로 재배치하면서 시장 내 유동성이 공급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이더리움(ETH) 최대 트레저리 운용사 비트마인(Bitmine)은 약 1억420만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 2만7256개를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고래(Whale)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으로 해석하며, 향후 반등을 노린 전략적 매집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폭락이 아닌 “유동성 테스트”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일시적 조정으로 평가되며 주요 기관들의 신속한 대응이 시장의 복원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드레이 그래체프 DWF랩스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폭락은 FTX 사태와 같은 근본적 문제 때문이 아니다”며 “관세 발표 이후 발생한 기술적 청산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주요 프로젝트는 곧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톰 리 펀드스트랫(Fundstrat) 수석 애널리스트는 “구조적 변화가 없는 한 이번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며 “시장의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반에서도 공포심리가 완화되며 점진적 낙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거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 회복세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