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발표 12시간 전…익명 투자자, 베팅으로 7만 달러 챙겨
신규 계정 ‘6741’, 마차도 수상 예측…내부정보 유출 의혹 불거져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ía Corina Machado)에게 2025년 노벨평화상을 수여했다. 그러나 발표 12시간 전, 암호화폐 기반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미확인 계정이 집중 매수를 진행해 5만 달러 이상 수익을 거둬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논란의 폴리마켓 계정은 ‘6741’이라는 이름으로, 수상 가능성이 5%에 불과하던 마차도에 대거 베팅을 시작했다. 이후 해당 시장의 기대 확률은 70%까지 급등했고, 베팅은 실제 수상으로 이어졌다.
노벨위원회 대변인 에릭 아스하임(Erik Aasheim)은 “일부가 이번 수상과 관련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을 확인했다”며 “누군가가 정보를 불법적으로 획득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예측 시장, 규제 사각지대…내부자 거래 합법?
폴리마켓은 정치, 스포츠, 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예/아니오’ 형태로 베팅할 수 있는 예측 시장이다. 거래량이 적은 틈을 타 누군가 대량 매수를 하면 기대 확률이 급등하게 되는 구조다.
논란이 된 건 이 플랫폼이 미국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내부자 거래가 불법이지만, 폴리마켓은 해외에서 운영되며 미국인을 공식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노벨위원회 내부 정보가 유출됐더라도 법적으로 문제 삼기 어려운 구조다.
폴리마켓 측은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폴리마켓 공식 SNS에는 “우리가 결과를 미리 맞혔다”고 자랑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플랫폼에서 발생한 거래 패턴을 분석해 내부 정보 가능성을 추론하고, 이에 따라 자신들의 베팅 전략을 조정하기도 한다.
폴리마켓, NYSE 모회사로부터 20억 달러 투자 유치
폴리마켓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이번 투자로 회사 가치는 80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예측 시장은 최근 미 대선 결과 예측에 이어 스포츠, 연예계 이슈까지 확장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이용자는 최근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약혼 발표 직전에 관련 베팅을 대거 구매해 또 다른 내부 정보 논란을 일으켰다.
폴리마켓은 2020년 설립 이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합의해 미국 내 서비스를 제한해왔다. 하지만 최근 CFTC 인가를 받은 소규모 거래소를 인수하며 미국 재진출을 준비 중이다.



![[코인시황]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지시에…비트코인 7만달러 턱걸이 [코인시황]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지시에…비트코인 7만달러 턱걸이](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13-082709-560x373.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