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와 추가 파트너사를 소개하고, 앞으로 2년 내에 글로벌 대표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라운드X는 9일 서울 강남에서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이벤트’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클레이튼은 ‘서비스’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잠재력을 대중에게 전달, 블록체인 대중화 실현을 목표로 하는 플랫폼이다.

클레이튼이 선보인 첫 메인넷은 ‘사이프러스(Cypress)’다. 사이프러스는 대규모 이용자 대상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에 대한 강점으로 ▲1초의 블록생성 시간(속도) ▲개발자 및 유저 블라인드 테스트 진행을 통한 사용성 개선 ▲국내외 최고 보안업체 4곳과의 고강도의 보안 감사 테스트 ▲글로벌 탑(Top) 기업들로 구성된 거버넌스 카운슬을 강조했다.

불법적인 자금으로 악용되거나 기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라운드X는 규제를 준수하고 도박(gambling) 성격의 초기서비스 파트너사(ISP)를 제외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블록체인이 제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도를 어느 정도 준수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KYC(고객실명인증)과 AML(자금세탁방지)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1차로 공개된 클레이튼 기반 비앱은▲요리 레시피 공유 앱 해먹남녀를 운영 중인 ‘힌트체인’ ▲블록체인판 인스타그램 ‘피블’ ▲뷰티 소셜 플랫폼 피츠미를 운영하는 ‘코스모체인’ ▲인플루언서와 기업을 연결하는 ‘스핀 프로토콜’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를 창작하고 보상받는 ‘픽션 네트워크’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는 스마트 보험 서비스 ‘인슈어리움’ ▲보안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로 이를 강화하는 ‘클라우드브릭’ ▲개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에어블록’ ▲동영상 업로드 등 사용자 활동을 통해 보상을 받는 ‘앙튜브’ 등 9개이다.

코스모체인은 뷰티 서비스 ‘핏츠미’를 지난 5일 클레이튼 기반으로 업데이트했다. 오는 12일 디지털 콘텐츠 보상 플랫폼 ‘픽션 네트워크’가 출시 예정이며, 16일에는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 이미지 중심 소셜미디어서비스 ‘피블(Pibble)’이 오픈한다.

이날 그라운드X는 관광, 반려동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를 8곳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로써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는 총 51개사다.

특히 이번 파트너사로 추가된 홍콩 ‘하이(Hi)’는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Consensus Node) 운영을 담당하는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로도 참여하고 있다. 하이는 항공, 호텔, 관광 등 여행 산업 생태계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는 ‘패스포트(PASSPOR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플랫지캠프(Pledgecamp)’ ▲반려동물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블록펫(BlockPet)’ ▲스포츠 경력 관리 플랫폼 ‘프로젝트 위드(Project WITH) ▲증강현실 콘텐츠 생태계를 위한 시어스랩의 ‘AR 기어(ARGear)’ ▲데이터 인증 기술 업체 ‘데이터(DATA)’ ▲불가리아의 선불 및 할인카드 발행 플랫폼 ‘토키(Tokky)’ 등이 파트너로 추가 합류했다.

한 대표는 “ISP사들을 계속 늘릴 것이고, 거버넌스 카운슬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의미한 서비스와 비앱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까지는 아시아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2년 안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플랫폼’하면 클레이튼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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