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에디터] 나스닥 상장사가 자사 주식을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직접 토큰으로 발행하는 시대가 열렸다.
나스닥 상장사 FG 넥서스(FG Nexus·FGNX)가 실물자산(RWA)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손잡고 자사 보통주와 우선주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네이티브 토큰으로 발행한다. 2일(현지시간) 양사는 주주들이 원할 경우 전통적인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갖는 토큰화된 주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나스닥 상장 주식, 이더리움 위로…배당 지급도 온체인서
이번 협력으로 FG 넥서스는 주주들에게 이더리움 기반 토큰 주식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나스닥 상장사 중 하나가 된다. 특히 배당을 지급하는 상장 영구 우선주(FGNXP)를 토큰화하는 첫 사례로, 반복적인 현금 흐름을 온체인으로 구현하게 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이 합성자산(synthetic wrapper)이 아닌 실제 상장사 주식을 블록체인 상에서 네이티브로 보유하고, 실시간 결제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소유권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시장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카일 서미나라(Kyle Cerminara) FG 넥서스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시큐리타이즈와의 계약은 회사를 금융 혁신의 선두에 서게 할 것”이라며 “투자자 커뮤니티에 혜택을 주는 최첨단 솔루션을 활용하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시큐리타이즈 규제 인프라 활용…안정성·투명성 확보
이번 주식 토큰화는 시큐리타이즈의 규제 준수 기술 스택과 인프라를 통해 진행된다. 시큐리타이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브로커-딜러, 대체거래시스템(ATS), 명의개서대리인(transfer agent) 자격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토큰화된 주식이 법적으로 인정되는 실제 소유권을 대표하며, 기존 주식과 동일한 규제 하에 온체인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 공동 창립자 겸 CEO는 “공개 시장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은 실시간 결제, 자동화된 규제 준수가 가능한 실제 주식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야 부이노비치(Maja Vujinovic) FG 넥서스 디지털자산 부문 CEO 역시 “토큰화는 효율성 증대와 투자자 접근성 강화를 통해 금융 시장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시큐리타이즈와 함께 주식의 온체인 전환을 선도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FG 넥서스는 세계 최대의 이더리움(ETH) 보유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술 기업이며, 시큐리타이즈는 블랙록, KKR 등 유수의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4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토큰화한 RWA 분야의 선두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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