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 유로(CBDC) 도입을 위한 기술 파트너를 선정하며 준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발행 여부는 규제 승인에 달려 있지만, 핵심 인프라를 미리 구축해 향후 결정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ECB는 2일(현지시각) 다섯 가지 인프라 구성 요소별 서비스 제공 기업을 발표했다. ECB에 따르면 △별칭 조회 서비스는 사피엔트·트레멘드(Sapient·Tremend)와 에퀀스월드라인(Equensworldline) △위험·사기 관리는 피드자이(Feedzai)와 캡제미니 도이칠란트(Capgemini Deutschland) △앱·소프트웨어 개발은 알마비바(Almaviva)·파브릭(Fabrick)과 사피엔트·트레멘드 △오프라인 결제 솔루션은 기제케플러스데브리엔트(Giesecke+Devrient) △안전한 결제 정보 교환은 제나코어 에프씨에스(Senacor FCS)와 에퀀스월드라인이 맡는다.
ECB는 “디지털 유로 규정이 채택된 후에만 발행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신중론을 재확인했다. 이번 계약은 실제 개발이 아니라 필요 시 단계별 착수를 위한 ‘준비 작업’ 성격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ECB 실험에서는 조건부 결제, 전자 영수증 등 새로운 기능이 시험됐다. 약 70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테스트는 결제 효율성과 금융 포용성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번째 실험 라운드는 2026년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디지털 유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회의론자들은 금융 안정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지지자들은 “유럽 화폐 주권을 지키고 민간 스테이블코인에 맞설 국영 결제 대안”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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