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암호화폐 반대론자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를 고소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뉴스BTC는 비트멕스 측이 타이베이 아시아 블록체인 서밋 2019에서 진행된 루비니 교수와 아서 헤이스 비트멕스 최고경영자의 토론 장면을 허락 없이 공개한 것을 두고 맹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아서 헤이스는 세상 제일의 조작자, 범죄자”라면서 “그는 고의로 편집된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키려 하고 있고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 행사가 우리의 토론을 녹화하거나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과도한 편집을 하고 나서야 이를 공개한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뉴스BTC는 “비트멕스가 7일(현지시간) 이 토론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루비니가 암호화폐에 대해 과격하게 말하는 장면만을 편집했다”면서 “루비니의 비판에 맞선 아서 헤이스는 상대적으로 더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마이크 두더스가 공개한 이날 토론의 스크립트에 따르면 루비니는 “비트멕스가 내부자 거래에 관여하고 규제 프로토콜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신원 검증도 되지 않은 투자자들이 수백만달러를 잃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서 헤이스는 이에 대해 “루비니가 개인적인 감정을 담은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루비니 교수는 뉴욕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일한 제어당사자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모두가 미국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