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24일(현지시각) 외신 크립토타임스에 따르면 커브(Curve) DAO가 새로운 프로토콜 ‘일드 베이시스(Yield Basis)’ 론칭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이 프로토콜은 커브 창립자 마이클 에고로프(Michael Egorov)가 설계한 것으로, 커브의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인 crvUSD를 운영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심이다.
승인된 제안은 초기 운영을 위해 6000만 crvUSD 신용 한도를 설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Yield Basis는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 오랜 과제로 여겨졌던 변동성 높은 자산 풀에서 발생하는 ‘임퍼머넌트 로스(IL)’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써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커브 커뮤니티는 이번 제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으며, 9월 24일 마감된 결과 80%를 초과하는 참여율을 기록했다. 콘벡스(Convex) 시스템을 통한 투표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마이클 에고로프는 총 투표권의 3% 이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결과가 확정된 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단계적인 메인넷 출시 계획
이번 제안은 마이클 에고로프가 지난 8월에 처음 제안했으며, 이번 DAO 거버넌스 투표 통과로 단계적인 출시가 시작된다. 승인된 신용 한도는 비트코인 중심의 유동성 풀 3곳, △래핑된 비트코인(WBTC), △코인베이스 래핑 스테이킹된 ETH(cbBTC), △tBTC에 우선적으로 배정된다. 각각의 풀은 초기 한도가 1000만 달러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레버리지 비트코인 수익 구조를 지원하는 기반 인프라를 제공한다.
제안에 따라 9월 24일 오후 12시 7분(세계표준시) 투표가 마무리되었으며, 유동성 풀들은 12시간 이내 활성화된다. 세 풀은 초기 3일 동안 각 100만 달러 한도로 운영된 후 완전 신용 한도가 활성화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상의 비트코인 수익 문제
비트코인은 DeFi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어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WBTC 등 래핑된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Aave와 같은 대출 프로토콜이나 유니스왑(Uniswap) 등의 자동 시장 조성기(AMM)에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임퍼머넌트 로스의 리스크가 뒤따른다.
수년간 비트코인으로 의미 있는 수익을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으며, 대부분의 기회가 약 1~2% 수익률에 제한됐다. 그러나 일드 베이시스는 단일 BTC 예치를 지원해 임퍼머넌트 로스를 줄이는 한편, 거래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움직임으로 커브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비트코인 수익화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베저DAO(BadgerDAO)와 같은 프로토콜들이 이더리움에서 비트코인 수익 창출 제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동시에 레이어 2 기반의 비트코인 네이티브 DeFi 개발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일드 베이시스의 승인과 단계적 실행은 커브 DAO의 crvUSD와 밀접하게 연계된 비트코인 수익 제품의 출발점이 된다. 이는 커브의 수수료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이더리움 기반 솔루션이 새로운 비트코인 네이티브 디파이(DeFi)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올려놓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