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 큰 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최근 고점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아직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3일 오전 11시 6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0.65% 오른 1만1406.89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거의 2000달러 가깝게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가파르게 반등한 것은 9600달러 부근에 기술적 지지선이 형성됐고 1만달러 아래 강력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모든 약세 패턴 중 가장 기본인 ‘고점의 하향’ 패턴을 아직 무력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 1만3880달러를 재시험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고점 하향 패턴이 무효화되려면 6월 28일의 고점 1만2448달러 돌파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출처: Coindesk. Created with TradingView

시간 챠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미 하락형 채널을 뚫고(브레이크아웃) 올라갔지만 매수 물량 증가가 수반되지 않았다. 더욱이 브레이크아웃 이후 매도 물량이 매수 물량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지난주 고점을 찍은 뒤 지속되고 있는 현상으로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 위에 계속 지탱할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한다.

비트코인 주간 챠트의 14주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70 위에 머물며 과매수 상태를 가리킨다. 코인데스크는 이런 상황에서 시간 챠트와 다른 단기 챠트에서의 가격 브레이크아웃은 강세론자들을 시장의 잘못된 쪽에 가두는 결과를 자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이 1만2448달러를 부수고 올라가는 보다 강력한 강세 부활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별 챠트 출처: Coindesk. Created with TradingView

비트코인이 이날 저점 1만830달러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일별 챠트의 5일 이동평균이 10일 이동평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제기된 약세 견해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새로운 지지선 9615달러가 시험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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