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의 헤지펀드 운용사 프라임 팩터 캐피탈(Prime Factor Capital Ltd)이 영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최초의 암호화폐 헤지펀드 승인을 취득했다고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에 소재한 이 회사는 전일 발표한 성명에서 프라임 팩터가 유럽연합 규정을 따르는 전면적인 대체 투자펀드로서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만들어지는 펀드의 규모는 1억유로(1억1300만달러)를 초과할 수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프라임 팩터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3000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대체적으로 규제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며 디지털 자산은 테러 자금 조달에서 온라인 마약 구매 등 다양한 불법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상황이 규제 받는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임 팩터의 최고 운영 오피서 아담 그림슬리는 블룸버그에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자 도구들은 규제 당국의 범위를 벗어나 있으며 이는 평판이 나쁜 시장에서 큰 문제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락 출신인 그림슬리는 2017년 마이클 옹, 닉 니더모우와 함께 프라임 팩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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