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모두가 이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 믿는 것은 아니다. 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급격한 가격 폭락을 겪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최근의 대부분 상승분을 잃고 수년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90% 하락 우려 제기
5일 뉴스BTC에 따르면 유튜브의 금융 뉴스 채널 ‘데이비드 린 리포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과거 주요 가격 수준을 정확히 예측하며 명성을 얻었던 그는, 이번 시장 주기에서 비트코인이 현재 상승분의 90% 이상을 잃고 1만 달러(1,394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글론은 지난해 12월6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중요한 심리적 전환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장기적 강세를 나타내기보다는 시장 과열 신호였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대중의 흥분에 휩쓸리는 ‘고점에서 매도’ 사례로 이를 분석했다.
10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금은 약 30%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8%의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S&P 500 등 주식시장 주요 지수 또한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디지털 자산은 뚜렷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그는 분석했다.
또한 맥글론은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이 점점 더 밀접하게 연동된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48개월간 S&P 500과의 상관계수가 0.6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이 독립적인 가치 저장 수단에서 벗어나 위험 선호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상승, 하락 신호로 해석
이어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 신호가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8월, 변동성 지수(VIX)가 14.2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같은 시점 비트코인은 새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그 후 변동성이 다시 증가하며 시장 심리가 변화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맥글론은 이런 신호들이 비트코인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금은 계속해서 비트코인 및 다른 투기 자산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100만 달러 도달 가능성 낮아
인터뷰에서 진행자 린이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묻자, 맥글론은 이를 부정하며 현재 시장 환경이 그런 결과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1만 달러에 머물렀을 당시 시장 심리가 매우 부정적이었고, 이는 장기 상승 랠리를 위한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0만 달러 이상에서는 시장이 과잉 매수 상태에 접어들며 추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도한 투기적 노출이 비트코인을 추가적인 성장보다는 조정 위험에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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