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비트코인(BTC) 레이어2 솔루션 비오비(Build on Bitcoin·BOB)가 비트VM(BitVM) 브릿지 테스트넷의 1단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4분기에 2단계 테스트넷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단계에서는 보안을 위한 사기 증명(Fraud Proofs) 시스템과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TOOP(소유권 이전 프로토콜)가 핵심적으로 도입되며 코드 또한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10개 기관 피드백 반영…’자본 비효율성’ 문제 해결
비오비는 지난 6주간 진행된 1단계 테스트넷에서 △앰버 그룹(Amber Group) △앵커(ANKR) △피아마(Fiamma) △롬바드(Lombard) △루가노드(Luganodes) △P2P.org △록어웨이엑스(RockawayX) △샛레이어(SLAY) △솔브 프로토콜(SOLV) △UTXO 매니지먼트(UTXO Management) 등 10개의 기관 파트너와 협력하며 중요한 피드백을 수렴했다.
파트너들은 기존 브릿지 구조에서 유동성 공급자(LP)가 사용자의 출금(peg-out)을 위해 BTC를 미리 예치해야 하는 방식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출금이 발생하지 않을 때 자금이 그대로 묶여있어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LP의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사용자의 자금이 인출되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LP 역할 없앤 ‘TOOP’, 사용자 직접 출금 시대 연다
이러한 파트너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비오비는 TOOP를 도입해 LP 역할을 완전히 제거하고 자본을 미리 예치할 필요가 없도록 구조를 변경했다.
기존 비트VM 모델에서는 운영자가 자신의 지갑에서 사용자에게 BTC를 먼저 보낸 후에야 비트VM 인스턴스에서 자금을 인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TOOP는 이 요건을 없앴다. 대신, ‘키 공유자(keyshare holders)’들이 전원 서명 방식(n-of-n)의 멀티시그를 구성한다. 사용자가 출금을 요청하면 키 공유자들은 자신의 개인 키를 사용자에게 직접 전송하고 사용자는 이 키들을 결합해 비트VM 인스턴스에서 BTC를 직접 인출한다.
이 구조는 비트VM 보안의 핵심인 ‘N분의 1 정직 가정(1 of n honesty assumption)’을 그대로 유지한다. 단 한 명의 정직한 키 공유자라도 악의적 활동을 의심해 키 공유를 거부하면 출금 절차가 즉시 중단되기 때문이다.
‘사기 증명’과 ‘오픈소스’로 투명성과 보안 강화
2단계 테스트넷에서는 TOOP 도입과 함께 비트VM의 핵심 보안 장치인 사기 증명(Fraud Proofs)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구현된다. 이는 누구나 운영자의 악의적인 BTC 출금 요청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옵티미스틱 보안 모델이다.
또한 비오비는 2단계 테스트넷 시작과 함께 비트VM 브릿지의 소스코드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오픈소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코드 공개는 비트VM2 저장소(repository)에 대한 보안 감사가 완료된 후에 가능하며 이를 통해 외부 개발팀과 기관들이 코드를 직접 검증하고 통합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비오비 측은 “자본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TOOP와 보안을 보장하는 사기 증명 시스템을 통해 비트코인 디파이 생태계에 필요한 신뢰 최소화 브릿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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